'브랜딩(Branding)'이란, 사전적 의미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주기 위한 다층적이고 총체적인 활동입니다. 제가 태어난 90년대에는 아날로그 시대에 더 가까웠고, 23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캠페인이나 전면적이고 전사적인 브랜드 활동을 많이 보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집집마다 거의 완전히 보급된 2000년대를 지나, 2010년대에 애플의 아이폰을 기점으로 '대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SNS 와 모바일 앱 으로 정보에 접근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는 초연결사회가 구현되었습니다. 현재 2023년은 SNS 시대를 지나, 그보다 더 극단적으로 발전된 형태인 AI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구글 앱이나 컴퓨..

바야흐로 대 AI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AI라는 단어는 일종의 마케팅적 슬로건에 가깝다고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AI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래 생존하기 어려워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대화형 언어 모델인 Chat GPT부터, 생성형 이미지 모델인 Stable Diffusion, 그리고 이 모델을 근간으로 파생된 미드저니, 각종 특화 플러그인 챗봇들, 기타 등등의 수백 수천 개의 모델과 서비스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실무에도 상당 부분 활용되고 있을 만큼 그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고 침투 속도가 빠릅니다. 실제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그에 상응해서 새로운 역할의 직업들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대에 저는 '컨텐츠(브랜드) 마케터'라는 직업(직무) 정체성을..